볼펜 팁이 작살난 날 - 153에 애도를 표하며. ├뻘글장 <雜說板>

[153에게 애도를]



    중학교 때부터 생긴 듯한 묘한 원칙이지만, 9月32日은 필기구는 연필:샤프 또는 유성볼펜만 사용합니다.
    중성펜은 있으면 쓰지만 일부러 찾지는 않는 편이고 수성펜 및 사인펜은 예외없이 아웃 오브 안중.

    유성펜도 수많은 종류가 있을 뿐더러 그 가격대도 천차만별이지요.
    그러나 속칭 '마이너스의 손'의 소유자 9月32日에게 비싼 볼펜은 지나친 사치일 뿐.

    쓰는 펜마다 제 명에 곱게 못 가는 1人에게 선택의 폭은 작아질 수밖에 없지요.
    Bic 의 양산형 오렌지 파인 및 국산 볼펜의 대명사(?) 153을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딘가서 굴러들어온 153을 주력 기종으로 채용한 것이 어느덧 한달 전의 일입니다.
    그리고 며칠 전, 도서관에서 보내는 여느 날처럼 책을 보며 신나게 끄적거리고 있었는데...


(...으...으음?;;)


   으아아앆!!

   꼭지가 갈라지다 못해 작살이 나버렸습니다. 



    며칠전부터 금이 가 있나 싶더니 이런 꼴이 나버렸군요.
    가만, 꼭지에 금이 간 153까지 세면 이게 몇 번째지.... (이 저주받은 마이너스의 손)


(파편 클로즈업)



    원체 글씨를 쓸 때 손에 힘을 많이 주는 편이긴 하지만 그런 이유로 꼭지나 프레임에 금이 간 적은 없습니다. 

    하다못해 가격이 비슷한 Bic 의 오렌지 파인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단 말이지요. 
    샤프심으로 B를 써도 심이 부러진 적이 없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후략)

    어차피 몇백원하면 새로 살 수 있는 펜이지만 왠지 아깝군요.
    별수없이 방구석 어딘가 처박아 두었던 Bic 오렌지 파인을 다시 꺼내 써야겠습니다.
    
    헌데 그 오렌지 파인은 집에 있는 거고, 지금 여기는 도서관이니...
    다만 지금으로서는 작살난 153이 부상투혼을 발휘하는 수밖에 없군요 (크흑)




한 줄 요약: ...펜의 내구성, 그리고 마이너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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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세오린 2009/12/04 19:20 #

    이렇게 깨지는 거... 정말 오랜만에 보내요 음; 힘을 많이 주시나보네요;
  • 9月32日 2009/12/05 11:29 #

    힘을 많이 주는 편이긴 하지만...
    몇자루씩 망가뜨리다 보니 153의 내구성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Allenait 2009/12/04 19:29 #

    아니 어쩌다 이리 되었나요(...)
  • 9月32日 2009/12/05 11:30 #

    정말이지 이상한 일입니다. 유난히 153만, 그것도 몇자루째(...)
  • Uglycat 2009/12/04 20:50 #

    맙소사...!
  • 9月32日 2009/12/05 11:31 #

    꼭지가 조각이 나는 순간 멍하니 있었죠.
    그러고는 저 상태로 계속 끄적거렸다는 건 또 다른 이야기(...)
  • 린나 2009/12/04 21:44 #

    아아.. 부디 명복을..(야)
  • 9月32日 2009/12/05 11:32 #

    현재로서는 다용도실의 재활용 모음통에 가매장을 해놓은 상태입죠;;
  • 프렐 2009/12/05 02:32 #

    헐, 볼펜이 저렇게 부셔진건 또 처음보네요 '';;

  • 9月32日 2009/12/05 11:33 #

    꼭지에 금이 가길래 불안해서 갈아치운 적은 있어도 저렇게 된 적은 처음입니다.
    역시 마이너스의 손을 탓해야 하는 거려나요;;
  • 매모리 2009/12/05 08:20 #

    저도 힘 많이 주면은
  • 9月32日 2009/12/05 11:34 #

    생각해 보면 153은 힘을 많이 줘서 쓰는 사람에게는 별로 맞지 않는 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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