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절한 저녁반찬]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과 둘이서 저녁을 먹어야 하던 상황.
무엇을 해먹을까 고민하면서 냉장고를 여기저기 뒤져 봤습니다.
그리하여 찾아낸 것이 작년의 김장김치가 담긴 통, 그리고 냉동된 돼지목살.
비계섞인 돼지고기와 푹 삭은 김치의 궁합이 얼마나 잘 맞는지 안다면 메뉴는 대충 정해진 셈.
햄을 넣어서 김치찌개를 만들어먹을까 생각도 해봤었는데..
먹어야 하는 다른 반찬도 잔뜩 있는지라 김치볶음으로 결정.

고기를 먼저 볶다가 적당히 익었다 싶으면 잘라 둔 김치를 넣고 볶기 시작.
돼지고기 익은 냄새에 신김치가 볶아지는 냄새는.... 아아....
국물이 점점 줄어가면서 완성되어가는 냄새가 집안에 퍼지고, 동시에 뱃속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머지 반찬은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기만 하면 되는 거였고, 볶음이 완성되면서 저녁준비는 종료.

그리고 완성된 볶음은 훌륭한 밥도둑이 되었습니다...라는 이야기.
좋아, 내일은 계란말이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머엉)
한 줄 요약: ...김치볶음은 정말로 좋은 것입니다.
덧글
정말로 100점짜리 밥도둑입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두루치기'...?
어느 쪽이던지 밥반찬으로 제격인 것은 마찬가지죠.
신김치 만으로 밥 한공기를 해치울수 있지요 ;ㅂ;
물론 고기가 들어간다면 금상첨화이자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