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스 프리스트 Epitaph 투어 공연 갔다 왔습니다 - 짤막한 후기. ├La Musique<音樂:遊戱>



    1월 언젠가인가, 하여튼 핸드폰으로 잡담을 나누다가 주다스 프리스트 내한공연이 있다는 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Epitaph 투어의 첫 공연이 서울에서 있고, 이것이 밴드 자체의 '마지막' 투어라는 소식도 같이 들었죠.

    프리스트에 대해서 아주 잘 아는 건 아니지만 한번쯤은 공연을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게다가 이번 투어가 마지막이라고 하잖아요? 말 그대로 now or never. 티켓을 지르는 수밖에 별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어제, 공연의 장 올림픽 홀로 향했습니다.
    이런 공연을 처음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기대되고 흥분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적절한 공연장 사진 한 장)



      길게 쓸 생각은 없고, 짤막짤막하게 인상 위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 올림픽 홀에 가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아주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절대 작지도 않은 공연장이더군요.
       뭐, 핵심은 음악이죠 음악. 음향도 괜찮았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귀가 적절히 멍멍해질 정도.


    - 오프닝 공연은 크래시와 디아블로(with 임재범).
       두 밴드의 공연 모두 신나게 즐겼습니다. 신나게 흔들기 좋은 곡의 연속이었죠. 
       라이브 사운드가 낯설어져 버린 무딘(?) 귀를 풀기에도 더없이 좋았습니다.


    - 본 공연은 뭐... 말이 필요 있나요. 모르는 곡이라도 신나고 아는 곡이면 더 신나는 거죠.
       오프닝 공연 때는 그냥 고개를 흔드는 정도였는데 프리스트 본 공연 후반에는 아예 일어서서 머리가 절로 흔들어지는 정도.
       후반으로 접어들어서는 스탠딩으로 가는 게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마지막 투어라고 해서 히트곡 위주의 편성이 될 것 같았는데, 연대기 같은 흐름이었습니다.
       역대 음반에서 하나씩 뽑은 듯한 리스트로 가더군요. 언제 나오나 싶었던 인기곡들은 결국 후반에 이어졌습니다.
       마지막 곡인 You've got another thing comin' 까지 신나게 흔들어댔습니다. 신나게 따라부르는 재미는 보너스.


    - K.K.Downing 이 있던 자리에 온 리치 포크너의 솔로잉에서 약간의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이런 식의 솔로 프레이즈가 주다스 곡에도 잘 맞아 들어가는구나... 하는 느낌?
       이렇게 좋은 연주가 이렇게 좋은 곡에 올려지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 같이 간 친구들도 다들 좋아했습니다.


    - 롭 핼포드 옹(...;;)의 목소리에는 정말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약간 힘에 받치는 것 같은 부분도 없지는 않았지만 적재적소에서, 그리고 가끔씩은 의외의 부분에서 울려퍼지는 그 특유의 쩌렁쩌렁한 소리는 정말이지... 아아... 나이, 아니 연세를 생각하면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거죠. 기대했던 오토바이 등장 장면도 빠지지 않고 나왔죠. 그 간지란 정말이지... 아아...
       사족이지만, 곡 사이에 잠시잠시 있었던 친절한 주다스 프리스트 역사 소개(?)도 좋았습니다.


    - 공연이 끝나고 친구들과 공연 이야기를 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덧 자정이 되었더군요.
       '12'를 지난 시침을 보니 앙코르 곡으로 나왔던 Living After Midnight이 절로 나왔다는 별 의미없는 이야기(?)
        아, 공연 끝나고 집에 가는 다른 분들도 이런 생각을 할까 하는 생각도 덤으로 들었습니다.



    
한 줄 요약: 주다스 프리스트, Epitaph 공연 후기.

덧글

  • 에이론 2012/02/06 01:12 #

    큰 홀에서 입체적으로 울리는 그 사운드는 5.1채널로도 맛볼 수 없는 뭔가가 있죠! 무척 즐거운 시간이셨을 것 같네요 ㅠ.ㅠ
  • 9月32日 2012/02/06 22:50 #

    그 소리의 매력에 빠져서 몇 달 안에 있을 다른 라이브 티켓에 눈독 들이는 1人이 여기 있습니다(...)
  • 콜드 2012/02/06 08:07 #

    헬포드횽!!!!!!
  • 9月32日 2012/02/06 22:52 #

    핼포드횽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앞으로 잊을 수 없는 라이브가 될 것 같군요..
  • 프티제롬 2012/02/06 10:20 #

    한번도 콘스트 가본적이 없다는 ;;
  • 9月32日 2012/02/06 22:53 #

    한 번쯤은 가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음반으로 듣는 것하고는 전혀 다른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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