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퀸즈 유키호 - 삽과 밀짚모자가 있으면 천하무적. │└지름 이야기



    마지막으로 했던 피규어 개봉 포스팅이 작년 6월이었으니까 반년도 훌쩍 넘는 세월(?)이 흘렀군요.
    간만에 하는 피규어 개봉기, 아니 애초에 포스팅 자체가 오랜만이니까 열심히 써 보도록 하죠.

    그동안 피그마니 넨도롱이니 스케일 피규어니 하면서 이것저것 질러왔지만 비치퀸즈 시리즈는 그닥 관심이 없었습니다.
    적당한 가격, 그리고 그에 맞는 적당한 퀄리티를 내는 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땡기지는 않았죠.



    그런데 우연히 비치퀸즈 하기와라 유키호를 보고는 어헛어헛거리며 주문을 때려버렸다는 거.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해도 후회는 없습니다.




    박스 전면 샷 한 장.

    단순하지만 부족하지도 않은 듯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더군요.





    문득 생각이 나서 찾아봤는데, 
    이 제품을 주문했다고 포스팅을 했던 게 '13년 2월이었고, 늦어도 그 해에는 배송을 받았을 텐데...
    그 말인 즉슨 2년이 넘도록 이 녀석을 미개봉 상태로 방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

    이거 참 여러모로 할말이 없어지는 공백기간입니다(...)



    앞에서 말했지만 그야말로 심플한 박스 디자인이 포인트.
    개성있고 눈에 확 띄는 박스 디자인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지만 비치퀸즈 시리즈는 예외인 것 같군요.

    어찌 보면 원가 절감 수단이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피규어 자체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스 안의 케이스는 대략 이런 느낌.
    그닥 특별한 건 없습니다. 바로 파츠별 이야기로 들어가죠.





    육각형 형태의 받침대는 모래사장이 연상되는 거친 표면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른 비치퀸즈 제품의 스탠드를 자세히 본 적은 없지만 제품군의 공통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팅...이라고 해 봐야 별 것도 없는 게,
    본체를 스탠드의 툭 튀어나온 곳에 끼우면 끝. 그 이상 할 것도 없습니다.



    이... 이것은 좋은 유키뽀다(?)

    세세한 부분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아쉬운 점이 많을 수도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부족한 퀄리티는 아니죠.
    오히려 어떤 캐릭터가 나오더라도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만들어낸다는 게 대단한 걸지도 모릅니다.


    메이저급 메이커의 PVC 스케일 피규어도 가격에 비해 아쉬운 물건이 나오곤 하는 걸 생각해 보면,
    비교적 가격에 대한 불만을 덜 하면서 지를 수 있는 비치퀸즈 시리즈의 장점은 오히려 더 명확하죠.







    피규어 본체도 충분히 좋지만, 캐릭터를 완성시키는 부속을 빼 놓을 수는 없죠.
    제가 이 피규어를 지른 큰 이유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유키호의 2단 변신에 필요한 최대 부속은 밀짚모자삽.
    저 삽의 오오라를 보십시오. 이걸 지르지 않았으면 대체 어찌했을꼬(...)




    우선은 밀짚모자 장착.



    특별히 부착하는 부분은 없고, 팔과 머리 사이에 끼우면 됩니다.
    모자 밑의 튀어나온 부분이라던가 머리통 구석의 수상한 구멍이라던가 하는 건 없었습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모자를 눌러쓰는 것 같은 모습이 연출됩니다.
    모래사장, 수영복과 더불어 여름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소품이 되기도 하지요.




    밀짚모자도 좋지만 이 피규어의 정점은 따로 있죠.
    물론 메인은 유키호 본인이지만 크리스마스 트리 꼭대기의 별(...)과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이 크고 아름다운 삽.
    애니마스가 벌써 가물가물한 1人이지만 저 삽의 위력이 보통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말이지요.
    2차창작 쪽에서는 아예 중장비 수준으로 다루기도 하지만 그건 다른 이야기고;;






    밀짚모자와 삽을 장착함으로써 비로소 비치퀸즈 유키호가 완성되었습니다.



    저 수영복을 보라.

    저 밀짚모자를 보라.

    저 삽을 보라.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이지요. 유키호의 삽은 가려져 있어도 눈부시게 빛납니다(?)
   



   

    이상 비치퀸즈 하기와라 유키호였습니다.

    부속을 포함하는 몇 안 되는 비치퀸즈 제품 중 하나로, 유키호의 경우에는 소품이 본체를 더 멋지게 완성시키더군요.
    다소 썰렁해 보일 수도 있는 피규어를 재치있게 꾸미면서도 캐릭터의 성격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여담인데, 이 제품을 살펴본 이후로 비치퀸즈 제품들을 꽤 관심있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 확 끌리는 물건은 없지만 언젠가 불시에 지름신고 포스팅이 올라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이번 유키호처럼, 질러놓고 몇 년 묵혔다가 포스팅을 할지도 모르는 일이죠. 암요, 그렇고 말고요(...)





한 줄 요약 : 밀짚모자와 삽을 지닌 해변의 유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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